사랑니가 반쯤만 올라와 있는데, 아프지 않아서 그냥 지내고 있더라도 부산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한 번쯤은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 중에는 통증이 전혀 없었는데, 치과 검진 엑스레이에서 사랑니와 앞 어금니의 충치가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흔히들 반매복 사랑니라고 부르는 매복 사랑니가 왜 충치에 취약한지, 그리고 맞닿은 앞 어금니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부산치과 반매복 사랑니 충치가 위험한 이유
반매복 사랑니란
반매복 사랑니는 사랑니의 머리(치관)가 잇몸이나 뼈 속에 일부 묻힌 채, 일부만 올라온 상태를 말합니다. 입 안 가장 안쪽에 있다 보니 곧게 자라지 못하고 앞쪽으로 기울어 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앞 어금니와 맞닿거나 아주 가깝게 붙어 있게 됩니다. 완전히 뼈 속에 묻힌 매복 사랑니와 달리 일부가 입 안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서, 세균이 침투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매복 사랑니가 충치에 취약한 이유
반매복 사랑니 주변은 구조적으로 관리가 어렵습니다
- 사랑니 일부가 잇몸이 덮고 있어 칫솔모가 잇몸 안쪽까지 닦기 어렵습니다.
- 치아와 치아 사이에 좁은 틈에 음식물과 치태가 쉽게 쌓이게 됩니다
- 입안 가장 안쪽이라 침으로 충분히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씻어내기 어렵습니다.
- 치아와 치아 사이에 생기는 인접면 충치가 생길 경우, 거울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세균이 만든 산이 치아 표면을 오랫동안 녹이게 되고, 사랑니 자체에도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사랑니는 씹는 면의 홈이 깊고, 복잡한 편이라 치태가 한번 자리 잡으면 닦아내기도 더 어렵습니다. 양치를 소홀히 해서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위치 자체가 만드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반매복 사랑니라면 더욱 칫솔모로 꼼꼼하게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내긴 어렵습니다.
또 잇몸에 덮인 부위에 염증이 반복되는 치관 주위염이 함께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잇몸이 붓고 입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급성 염증으로 심해질 경우, 극심한 통증으로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앞 어금니까지 번지는 충치
사실 사랑니에 충치가 생기면, 그냥 발치만 하면 됩니다. 실제 치과에서도 사랑니를 유효한 영구치로 보지 않습니다. 사랑니가 올 곧게 바르게 잘 나서 영구치로서 역할을 하면 다행이지만, 이렇게 제 역할이 어렵게 매복 사랑니로 맹출될 수 있고, 모든 사랑니가 사랑니가 자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니의 문제는 바로 앞에 있는 앞 어금니에까지 충치를 유발시킨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울어진 매복 사랑니는 엎 어금니의 뒷면에 닿아 있는데, 두 치아 사이에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고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틈이 만들어집니다.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옆면에 생기는 충치를 인접면 충치라고 합니다.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면에서 시작하다 보니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충치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입니다. 시리거나 아프다고 느껴질 땐 이미 충치가 상아질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볼 때 문제가 없어 보이고 통증이 없는 사랑니라도 엑스레이를 찍어서 충치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반 매복 사랑니를 가지고 있고, 아직 발치를 하지 않았다면 정기적인 치과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매복 사랑니가 생긴 충치, 치료 방법
반매복 사랑니에 충치가 생겼다면, 발치를 하면 됩니다. 그러나 앞 어금니에도 충치가 생긴 경우, 사랑니를 먼저 발치한 뒤 충치를 치료하는 순서로 진행하게 됩니다.
사랑니가 앞 어금니 뒷면을 가리고 있으면, 치료 부위를 제대로 보고 제거하기 어렵고, 치료 후 보철물을 정확하게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또 발치로 공간을 확보하면 충치를 충분히 제거하고 치아를 본 뜨는 과정이 수월해집니다.
발치 후에는 잇몸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앞 어금니 치료 시기는 회복 경과를 보며 정하게 됩니다. 또 사랑니를 그대로 둔 채 치료하면 같은 자리에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가 다시 쌓여 또다시 충치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랑니 발치를 먼저 진행합니다.
사랑니에 생긴 충치 치료할 순 없나요?
사랑니에 생긴 충치를 치료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제 또한 올바르게 잘 자란 사랑니여야 합니다. 매복 사랑니의 경우, 치과 기구의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충치 치료를 한다고 해도 또다시 충치나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매복 사랑니의 충치가 생기면 발치를 진행하고 올바르게 잘 자란 사랑니의 경우, 환자의 구강 관리 습관, 사랑니와 맞닿는 교합치의 상태 등에 따라 충치 치료를 할지, 발치를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